(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방송인 이천수가 빗길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았다.
5일 서울 동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천수와 매니저는 지난 4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를 치고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던 이천수는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을 좀 잡아달라"는 노령의 택시 기사의 외침을 듣고, 1km를 추적한 끝에 음주 운전자를 붙잡았다.
현장에 온 경찰이 범인을 놓지 않고 있던 이천수를 단번에 알아봤고, 감사 인사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천수는 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도와달라고 하길래 무조건 사람을 잡으러 뛰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알려져서 쑥스럽다.
사건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뺑소니는 정말 나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에 넘겨진 음주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술을 먹고 차를 들이 받은 뒤 겁이 나서 도망간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천수는 은퇴 후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개인 채널 '리춘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과 이달 중 방송을 앞둔 TV조선 '조선체육회' 등 방송인으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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