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회,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 논란과 후폭풍

. photo 뉴시스 출처 : 주간조선

지난 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을 언급하며 사용한 여성 성기 관련 발언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발언의 전말: 토론 중 불거진 여성 혐오 논란

논란은 이준석 후보가 권영국 후보에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는 발언은 여성혐오에 해당하느냐?”라고 질문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권영국 후보의 강력한 비판과 유감 표명

권영국 후보는 즉각적으로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토론회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TV토론에서 못다 한 말"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해당 발언에 대한 충격과 함께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혐오적 언급을 공중파에서 여과 없이 인용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폭력적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권 후보는 해당 발언을 제지하거나 경고하지 않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이중적인 태도 논란

토론회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질문 의도에 권 후보가 당황하며 답변을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준석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성폭력 발언 기준을 재차 질문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준석 후보는 과거 자신의 최저임금 차등제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 결과에 항의하며 답변 시간 부족을 주장했지만, 정작 다른 후보의 발언 시간은 존중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논란의 파장과 향후 전망

이번 '젓가락 발언' 논란은 대선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의 정치적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의 토론회에서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발언이 요구될 것으로 보이며, 성 평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인식과 정책에 대한 검증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