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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독] 태풍에 잼버리 전원 조기 철수… 수도권으로 숙소 옮긴다

by 이슈나우1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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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긴급 비상 계획’ 보고받아

부처 장관들과 ‘플랜 B’ 논의

K팝 콘서트도 상암으로 변경

 

기념품가게앞줄서있는사진
▲ 아쉬운 마음에 긴 줄 늘어선 기념품 가게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부안군에서 조기 철수를 결정한 7일, 야영지 내 기념품 가게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2023.8.7.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부터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새만금 상륙을 피해 비상대피하는 것이다.

 

정부는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 중심의 공공기관이나 민간시설 등으로 숙소를 변경하는 방안을 긴급 모색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후 2시쯤 홈페이지 공지에서 “이날 오전 대한민국 정부가 잼버리 참가자 전원 조기 철수 계획을 연맹 측에 전달했다”면서 “정부는 연맹에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유치할 장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고, 우리는 정부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을 보고받고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전날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했으며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새만금 영지에서 수도권 등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6000명이다. 전날까지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들이 캠핑을 멈추고 서울, 평택, 대전 등지로 이동한 바 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통역 요원이 동승하는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국가별로 배치하고 국토교통부 등 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지자체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지자체와 기업, 종교계 등이 준비한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폐영식에 맞춰 열리는 K팝 콘서트에서 조우할 전망이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슈퍼 라이브’의 공연 장소가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된 데 이어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번복됐다.

 

유승혁·안석·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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