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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빈대가 대체 어디서" 전국서 공포 확산…토종빈대 아니었다

by 이슈나우1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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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에 물려 발생한 피부 발진 사례 /사진=질병관리청

 

 

대한민국이 빈대 공포에 휩싸이면서 빈대의 출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방역업체 전문가가 "전국에 확산하고 있는 빈대는 토종빈대가 아닌 열대 빈대"라고 밝혔다.

 

정의석 원스톱방역 대표는 뉴스1에 "지금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는 빈대는 '베드버그(bed bug)'인데, 우리나라 빈대와는 생김새가 다르다"면서 "1980년대 이전에 발견되던 토종빈대가 아니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퍼지고 있는 빈대는 열대 빈대인 '반날개 빈대'라는 것이다. '반날개 빈대'는 원래 열대 지방에 서식한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이 급증하면서 유입이 확산하는 것으로 정 대표는 보고 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모기에 물린 것보다 훨씬 심한 가려움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 감염증과 고열,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데다 박멸도 쉽지 않다.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고열, 진공 청소를 하고 오염된 직물을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는 물리적 방제와 빈대 서식처를 확인한 뒤 살충제 처리를 하는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전날부터 공항 출국장, 해외 감염병 신고센터에서 프랑스 영국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해충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9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신축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계명대 한 학생이 빈대에 물려 피해를 봤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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