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 러바오· 아이바오
지난 7일 쌍둥이 딸 태어나
"산모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두 건강"
” 국내에서 최초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2012년생 수컷 러바오와 2013년생 암컷 아이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수석의 방한 이후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현재 몸무게가 98㎏에 이르는 맏언니푸바오(3세)는 2020년 7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임기 1년에 한번인 판다, 자연 임신 어려워
에버랜드는 국내 처음으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한 동물원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도 성공했다는 명성을 얻게 됐다.
그간 에버랜드 동물원은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가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잘 먹지 않는 것을 보고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내에서 집중적으로 보살펴왔다.
판다는 상상 임신 사례가 많아 출산이 임박해서야 정확한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가 2020년 푸바오 임신 때와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실제 임신 상태와 동일한 수준으로 24시간 산모의 건강관리를 해왔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게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한 후 공개 시기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푸바오의 경우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쯤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났다.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는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계속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푸바오 동생 생겼다.
2016년 개장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푸바오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지금까지 판다월드 누적 관람객은 1400만명에 이른다.
윤예림 인턴기자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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