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장마 이제 시작
지난 11일 서울 일부 지역에 사상 첫 '극한 호우'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되는 등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일본 상공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정체전선)이 12일 밤 이후 한반도 상공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쯤 장마전선이 수도권부터 경상도를 관통하며 전국에 장마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 상공에 비를 퍼붓고 있는 장마전선이 이날 한반도로 북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던 티베트 고기압도 같은 날 한반도를 덮으면서 두 거대 기단이 만나 강력한 장마전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산발적으로 짧고 강하게 쏟아지던 비도 성격을 달리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비는 일부 지역에 짧고 굵게 내리는 특징을 보였는데 13일 이후부터는 장마전선이 위치한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리게 된다”며 “ 올여름 형성된 장마전선 가운데 가장 강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북상하는 장마전선은 일본에 '물폭탄'을 쏟아부으며 큰 피해를 일으켰다.
지난 10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집중호우로 인한 폭우 관련 경계 중 최고 수준의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후쿠오카현 소에다마치의 강수량은 24시간 동안 423㎜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는 산사태로 200여 명이 갇혔고 야마구치현 호후시에서는 한 도로가 무너지며 주민 약 100명이 고립됐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10일 기준 최소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김민지 기자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갓난아이 살해해도 집행유예… 이런 법, 70년 동안 ‘투명 아동’ 키웠다 (0) | 2023.07.13 |
---|---|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 경찰 긴급체포 (0) | 2023.07.12 |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탄생…“푸바오 동생 생겼다” (0) | 2023.07.11 |
“부모가 뱀 외계인이라 죽인 것…살인 아닌 살생” (0) | 2023.07.11 |
“변태적 성관계 연상케 해” 마마무 화사, 공연음란죄 고발 당해 (0) | 2023.07.11 |